블록체인 올라탄 위메이드, 시가총액 5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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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트리 합병 발표
한 달 새 110% 급등
한 달 새 110% 급등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하루 만에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5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시장 시총 6위에 올랐다.
26일 위메이드는 15.08%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은 110.46%, 연초 대비 상승률은 318.18%에 이른다.
전날 4조6527억원이었던 이 회사 시총은 이날 5조354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총 순위는 82위에서 72위로 10계단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해 5위인 카카오게임즈(5조6165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장 마감 후 “위메이드트리를 내년 2월 1일 흡수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는 합병 목적을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 및 위믹스 플랫폼 사업 확대”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와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을 만들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겠다”며 “100개 게임이 위믹스 코인을 기축통화 삼아 각각의 게임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미르4’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굴해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드레이코는 다시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해 주는데, 위믹스 코인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화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르4의 게임 시스템을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라고 부르며 “게임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기존 국내 게임은 이용자가 많은 돈을 써야 승리할 수 있는 ‘P2W(pay to win)’ 모델이었다. P2W 모델은 게임사의 과도한 결제 유도로 이용자의 반발을 불렀고,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6일 위메이드는 15.08%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은 110.46%, 연초 대비 상승률은 318.18%에 이른다.
전날 4조6527억원이었던 이 회사 시총은 이날 5조354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총 순위는 82위에서 72위로 10계단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해 5위인 카카오게임즈(5조6165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장 마감 후 “위메이드트리를 내년 2월 1일 흡수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는 합병 목적을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 및 위믹스 플랫폼 사업 확대”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와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을 만들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겠다”며 “100개 게임이 위믹스 코인을 기축통화 삼아 각각의 게임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미르4’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굴해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드레이코는 다시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해 주는데, 위믹스 코인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화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르4의 게임 시스템을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라고 부르며 “게임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기존 국내 게임은 이용자가 많은 돈을 써야 승리할 수 있는 ‘P2W(pay to win)’ 모델이었다. P2W 모델은 게임사의 과도한 결제 유도로 이용자의 반발을 불렀고,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