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기업 GM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시설에 30억달러(약 3조5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미시간주에 2건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오리온 조립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GM은 20억달러(약 2조3600억원)를 투자하고 15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랜싱에 있는 조림 라인은 배터리 셀 공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총 2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GM 관계자는 WSJ에 "세금감면과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지방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계획이 변경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선 전기차 생산량 확대와 배터리 공급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도요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2억5000만달러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드는 지난 9월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3개의 배터리공장을 짓기위해 총 1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GM 주가는 오후 12시50분 기준 3.25% 오른 61.56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