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기관 1경 원 몰려…IPO 역대급 흥행 전망
이달 말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 수요 예측에서 기관의 주문액이 1경 원을 넘기면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부터 진행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해 14일 공시할 예정이다.

역대급 IPO에 기관투자자 관심이 쏟아지면서 수요 예측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었는데, 이에 따라 공모가도 밴드 상단인 30만 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경쟁률을 고려했을때 기관 주문액이 1경 원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만약 실제로 이 금액을 달성한다면 국내 기업 IPO 사상 최초 '경' 단위 규모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가 범위 상단에 베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개인 청약을 거치고 이후 이달 27일에 코스피에 상장된다.

개인투자자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천억 원으로, 이 규모로 상장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에 자리하게 된다.

특히 상장 이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패시브 자금(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만 1조∼1조5천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