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강세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하면서다. 취득예정 주식 수는 이마트 발행주식 총수의 3.6%이며, 전날 종가(12만1500원) 기준 약 1215억원에 달한다.

25일 오후 2시15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보다 6500원(5.35%)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 기간은 2월26일부터 5월25일까지 3개월로 장내매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배경은 최근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략적 자산 재배치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 이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친화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2019년 8월에는 90만주(약 10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또 2020년 11월에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 이익의 15%를 주주 환원재원으로 사용하고 환원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할 경우 최저 주당 2000원을 배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