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특별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임희연 연구원은 "현행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금산법)은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 10%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 처분이 필수"라며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와 1.49%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지난 2018년 삼성전자 지분 처분 당시에도 처분이익이 특별배당으로 이어졌다"며 "유배당 계약 결손 고려 시 자본 유출이 제한적이며, 주식 위험 감소로 인한 신지급여력비율(K-ICS) 개선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특별배당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삼성전자는 향후 1년 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중 약 3조원 규모는 내년 2월17일까지 소각할 예정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알테오젠에 대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데 따라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3만원을 유지했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머크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는데, 알테오젠(Alteogen Inc.)이 처음으로 머크로부터 공식 언급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알테오젠은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6개 빅파마의 의사결정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키트루다SC 상업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우선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조4000억원은 상업화 후 2년 안에 인식할 예정이다.판매 로열티 규모도 만만찮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판매로열티 비율이 4~5%라는 추정 하에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과거 금융위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 마찰 리스크(위험)와 중국 저가 수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기술력 우려 부상 등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 가격은 언더슈팅(과도하락) 상태라면서 "2700선 중반을 목표로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짚었다.20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여름 2900선을 겨냥하던 국내 증시는 어느덧 2400선에서 등락 중"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까지 하락했고, 12개월 후행 장부가는 0.85배 수준으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통상 마찰과 중국 저가 수출, 삼성전자 의구심 여파로 지수가 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때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현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반응이 과도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 증시가 언더슈팅 상황에 놓여 있단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미래 악재를 선반영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코스피 수준은 '역대급'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가정하고 있다"며 "우려가 최대인 시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까지다. 걱정한 미래가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선반영한 리스크를 되돌릴 수 있다. 올해보단 내년 초에 추세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중국 과잉 생산과 저가 수출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 중국 반도체 과잉 생산은 한국에 직접적인 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중국 과잉 공급 문제는 배터리, 의류, 철강, 태양광 등에 국한한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