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공매도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장 종료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의 약 4.77% 수준이다.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805억원가량 늘었다.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은 건 올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하루에 1조원어치 넘는 공매도 거래가 쏟아진 건 이날이 세 번째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의 79.43%를 차지했다. 기관 비중은 19.02%, 개인은 1.55%였다. 2차전지 업종이 공매도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918억4000만원으로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40.19%에 달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7.03% 하락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