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까지 추락한 새내기株…개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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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상장한 종목 보니
시총 5000억 넘는 17곳 중 14곳
상장일 주가보다 현재 주가 낮아
크래프톤, 공모가 대비 '반토막'
'大魚' LG엔솔·카카오뱅크도
공모가보단 높지만 주가 하향세
시총 5000억 넘는 17곳 중 14곳
상장일 주가보다 현재 주가 낮아
크래프톤, 공모가 대비 '반토막'
'大魚' LG엔솔·카카오뱅크도
공모가보단 높지만 주가 하향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식시장에 입성한 주요 새내기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나기도 했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던 종목들이 조정장에서 차익실현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낙폭이 지나치게 큰 일부 종목은 저가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3.50% 떨어진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공모가인 49만8000원 대비 44.6% 떨어진 상태다. 최근 1년간 상장한 주요 종목(시총 5000억원 이상)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였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종목들이 줄줄이 부진했다. 8월 9일 상장한 HK이노엔은 공모가가 5만9000원이었지만 이날 4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23.5% 떨어졌다. 같은달 19일 상장한 롯데렌탈도 이날 주가가 4만2500원으로 공모가(5만9000원)보다 28.0% 낮다.
작년 5월 11일 상장한 2차전지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이달 15일 장중 공모가(10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전고점(24만9000원) 대비 반토막이다. 당일 노재석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이유다.
수소탱크 생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도 이날 2.07% 떨어진 4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18.3% 높지만, 전고점(8만9000원) 대비 반토막이다. 수소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언제든 주가는 재평가받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비슷한 사례다. 현 주가는 공모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가 흐름은 우하향하고 있다.
작년 9월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이날 종가가 10만8500원으로 공모가(6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공모가(6만5000원)보다 현재 주가가 130% 이상 높다.
지난해 투자 테마로 각광 받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는 주요 공모주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3월 24일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가 1만1000원이지만 현 주가는 4만9850원으로 여전히 네 배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공모주 가운데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메타버스 테마주인 디어유도 이날 종가 5만2700원을 기록, 공모가 2만6000원으로 지난해 11월 10일 상장한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공모가 가깝게 하락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종목 중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종목은 17개다. 이 중 14개는 상장일 종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개는 공모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은 상태다.이날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3.50% 떨어진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공모가인 49만8000원 대비 44.6% 떨어진 상태다. 최근 1년간 상장한 주요 종목(시총 5000억원 이상)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였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종목들이 줄줄이 부진했다. 8월 9일 상장한 HK이노엔은 공모가가 5만9000원이었지만 이날 4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23.5% 떨어졌다. 같은달 19일 상장한 롯데렌탈도 이날 주가가 4만2500원으로 공모가(5만9000원)보다 28.0% 낮다.
작년 5월 11일 상장한 2차전지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이달 15일 장중 공모가(10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전고점(24만9000원) 대비 반토막이다. 당일 노재석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이유다.
수소탱크 생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도 이날 2.07% 떨어진 4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18.3% 높지만, 전고점(8만9000원) 대비 반토막이다. 수소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언제든 주가는 재평가받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대어주 투자는 희비 갈려
개인들은 대형 공모주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올해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가 30만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지난 15일 장중 35만5000원까지 빠졌다. 이달 들어 개인은 54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평균 순매수 가격은 37만원대다.지난해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비슷한 사례다. 현 주가는 공모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가 흐름은 우하향하고 있다.
작년 9월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이날 종가가 10만8500원으로 공모가(6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공모가(6만5000원)보다 현재 주가가 130% 이상 높다.
지난해 투자 테마로 각광 받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는 주요 공모주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3월 24일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가 1만1000원이지만 현 주가는 4만9850원으로 여전히 네 배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공모주 가운데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메타버스 테마주인 디어유도 이날 종가 5만2700원을 기록, 공모가 2만6000원으로 지난해 11월 10일 상장한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