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육류 가공업체인 JBS가 올해 고기 가격이 더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JBS는 2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생산 비용이 21%, 판매 비용이 40% 각각 상승할 것”이라며 “연중 내내 고기값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기값의 고공행진을 의미하는 ‘미트플레이션(meatflation)’을 예고한 것이다. JBS는 브라질의 육가공 업체로, 북미 지역에선 타이슨푸드와 함께 최대 육류 생산업체로 꼽힌다.

JBS는 “미국에서도 소고기 한 마리당 각종 비용이 40%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BS는 “연료와 사료, 가공, 운송, 인력 등 모든 측면의 비용이 뛰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비싼 고기를 외면하는) 수요 파괴까지 가려면 지금보다 고기값이 훨씬 더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