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인 ‘PAb001-ADC’의 기술 검증이 완료돼 잔여 계약금 입금이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펩트론은 지난해 3월 치루제약과 총 5억4361만달러(약 66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자료 이전 기술료로 받게 되는 잔여 계약금은 161만8000달러(약 20억원)다. 선급금 300만달러(약 37억원)는 수령한 상태다.

회사는 ‘PAb001’을 활용해 ‘뮤신1(MUC1)’ 과발현에 의해 유발되는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기술협력을 진행해왔다. 치루제약과는 PAb001-ADC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테라베스트와는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추가 기술이전도 계획 중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기술 검증을 위해 지난 1년간 100회 이상의 회의(미팅)를 하며 기존 시제품 수준으로 항체 물질 생산을 완료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작도 기존 협력사(파트너사)의 수율과 균일성, 순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생산돼 이를 이용한 효능 및 비임상 실험을 진행했고 약 25종의 기술 관련 검증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향후 임상시험계획(IND) 일정에 따라 추가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해 회사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PAb001-ADC를 신속히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