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새로운 공동대표(김대홍·이승효) 체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는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야만 주식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앱에도 종목 시세 확인과 주식 거래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더 많은 투자자가 간편하게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분기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연계된 주식 선물하기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주식 선물하기 시스템은 선물하는 사람이 주식을 온주(1주·약 21만5000원) 단위로 먼저 산 뒤 선물 받을 사람에게 대체 입고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애플 주식을 5만원어치만 선물하는 게 가능해진다. 선물하는 사람의 계좌에서 먼저 5만원이 결제되고, 받는 사람이 앱에서 알람을 확인하면 5만원어치 애플 주식이 소수점 단위로 계좌에 들어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신용융자, 주식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투자은행(IB)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