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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분리막 강자 에너에버, 13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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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억 벤처투자 유치
    스톤브릿지벤처스 주도

    분리막 코팅에서 직접 생산까지
    건식 습식 분리막 모두 겨냥
    2차전지 밸류체인 흔드나
    에너에버 완주 공장
    에너에버 완주 공장
    2차전지용 분리막을 코팅하고 생산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너에버)이 100억원대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7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에너에버는 다수 VC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하고 키움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와 시리즈C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게 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이 세 번째 후속 투자다. 지난 2월 결성한 1600억원 규모 대형 펀드인 스톤브릿지 DX 사업재편투자조합을 통해서 자금을 집행한다.

    분리막 코팅에서 생산까지


    2012년 설립된 에너에버는 삼성SDI 출신 신상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중 하나인 분리막을 취급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하는 소재다. 분리막이 손상되면 배터리 화재 등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회사는 분리막 원단을 공급받아 이를 코팅하는 사업에 주력하다가 최근엔 직접 분리막을 생산하는 쪽에 뛰어들었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분리막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향후 유망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이다.

    에너에버가 보유한 분리막 코팅 기술은 비교적 부피가 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활용된다. 지금은 LG화학이 개발한 세라믹 코팅 분리막이 내열성 분리막 기술의 표준으로 통한다. 에너에버를 비롯한 회사들이 수명 개선과 필름 강도 개선 등을 목표로 세부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섭씨 15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에너에버는 분리막 직접 생산을 위한 공장을 경기 화성에 두고 있다. 전북 완주에 신공장을 내달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도 추가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올해부터 시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께 4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습식 건식 분리막 모두 겨냥


    회사는 그간 습식 분리막을 주로 취급했지만 최근 건식 분리막 업체인 이쎌텍을 인수해 종합 분리막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건식과 습식을 모두 취급하는 분리막 회사는 최초라는 설명이다.

    분리막은 제조 과정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표면에 작은 구멍인 기공을 만들 때 오일과 추출 용매와 같은 화학 첨가제를 사용한다. 반면 건식 분리막은 물리적 힘만을 사용해 기공을 만든다. 습식은 제조 공정이 복잡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지만 그만큼 강도가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2차 전지 밸류체인의 핵심


    투자업계는 에너에버가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에 서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2차전지 시장은 2023년 1077억달러(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부터 연평균 21.8% 성장하는 추세다.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뛰어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자체 슬러리와 원단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덕에 분리막 시장 점유율 확보가 기대되는 회사"라며 "향후 2차전지 케이스(CAN) 영역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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