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다"...글로벌 반도체 투자 바람 탄 테크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이 최근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업체의 공장 증설이 잇따르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을 올해 테크윙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13일 오후 테크윙은 3.91% 오른 2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이후 13.07% 상승했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와 반도체 칩을 검사공정까지 이동시켜주는 트레이(COK)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6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7.72% 늘었다. 비수기로 구분되는 1분기 매출이 전년 4분기보다 증가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지만 올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0.9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28.21% 급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와 장비용 소모품 매출이 탄탄하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3%로 지난해 4분기(15.7%)나 전년 동기(8.2%) 대비 크게 올랐다. 김 연구원은 "핸들러보다 이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소모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크윙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74억원, 영업이익은 597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0.12%, 64.83%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투자가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테크윙도 낙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각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패권다툼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테크윙의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론은 향후 10년간 기존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공장 건설 등에 1500억달러(약 176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비메모리 핸들러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차세대 D램인 DDR5용 COK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바닥 수준이다. 테크윙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2배에 불과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 PER은 최저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와 반도체 칩을 검사공정까지 이동시켜주는 트레이(COK)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6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7.72% 늘었다. 비수기로 구분되는 1분기 매출이 전년 4분기보다 증가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지만 올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0.9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28.21% 급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와 장비용 소모품 매출이 탄탄하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3%로 지난해 4분기(15.7%)나 전년 동기(8.2%) 대비 크게 올랐다. 김 연구원은 "핸들러보다 이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소모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크윙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74억원, 영업이익은 597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0.12%, 64.83%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투자가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테크윙도 낙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각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패권다툼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테크윙의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론은 향후 10년간 기존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공장 건설 등에 1500억달러(약 176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비메모리 핸들러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차세대 D램인 DDR5용 COK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바닥 수준이다. 테크윙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2배에 불과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 PER은 최저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