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김진태 대표 "IT 리빙 테크기업 도약, 4년 후 매출 4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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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뒤 첫 IR서 중장기전략 발표
디지털전환, 시공·고객경험 혁신, 주주환원 강화 등
디지털전환, 시공·고객경험 혁신, 주주환원 강화 등
한샘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는 지난 1월 초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이 체제 변경 이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 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샘이 과거 제조·유통업을 기반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 업체에 올랐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정보기술(IT)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그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의 토대에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가속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전국 900여 개 대리점과 60여개 대형 쇼룸의 유통망, 5000여 명의 전문 설계상담 인력, 8000여 명에 이르는 시공협력기사 등 방대한 오프라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또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에 축적된 6만여 건에 달하는 리모델링 시공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정보 탐색을 기능을 고도화하면 상담과 설계, 시공, AS까지 홈리모델링 전 영역에 걸쳐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또는 오프라인 인테리어 기업이 갖지 못한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2024년까지 현재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내내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이 유발되는 공사 과정은 고객이 선뜻 리모델링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주요한 '심리적 제한 요인'이었다. 한샘은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리모델링 전 공정의 책임 시공 체계를 완성해 효율적인 공정과 품질 관리로 시공 기간을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 실측, 공사일정 관리, 감리 등 시공 전 과정의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분진·소음·진동 등 시공 중에 발생하는 불만 사항을 대폭 감소하는 시공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시공과 감리, 사후관리 등 리모델링 전 단계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해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은 '고객의 집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홈인테리어의 전 과정에서 고객경험의 혁신을 추진하는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또,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과 ‘SCM(공급망 관리)’,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기존에 이원화됐던 리모델링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 상담과 설계, 견적, 시공 전 단계의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SCM 효율화를 위해 품질과 비용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 높은 공급업체 및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MD·디자인·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을 개발 조직으로 통합해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M&A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국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의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과 후드, 쿡탑, 전동침대, 커튼 등이 IoT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도입’으로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또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 자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는 지난 1월 초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이 체제 변경 이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 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샘이 과거 제조·유통업을 기반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 업체에 올랐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정보기술(IT)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그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의 토대에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가속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전국 900여 개 대리점과 60여개 대형 쇼룸의 유통망, 5000여 명의 전문 설계상담 인력, 8000여 명에 이르는 시공협력기사 등 방대한 오프라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또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에 축적된 6만여 건에 달하는 리모델링 시공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정보 탐색을 기능을 고도화하면 상담과 설계, 시공, AS까지 홈리모델링 전 영역에 걸쳐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또는 오프라인 인테리어 기업이 갖지 못한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2024년까지 현재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내내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이 유발되는 공사 과정은 고객이 선뜻 리모델링을 실행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주요한 '심리적 제한 요인'이었다. 한샘은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리모델링 전 공정의 책임 시공 체계를 완성해 효율적인 공정과 품질 관리로 시공 기간을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 실측, 공사일정 관리, 감리 등 시공 전 과정의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분진·소음·진동 등 시공 중에 발생하는 불만 사항을 대폭 감소하는 시공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시공과 감리, 사후관리 등 리모델링 전 단계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해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은 '고객의 집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홈인테리어의 전 과정에서 고객경험의 혁신을 추진하는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또,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과 ‘SCM(공급망 관리)’,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기존에 이원화됐던 리모델링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 상담과 설계, 견적, 시공 전 단계의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SCM 효율화를 위해 품질과 비용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력 높은 공급업체 및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MD·디자인·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을 개발 조직으로 통합해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M&A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국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의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과 후드, 쿡탑, 전동침대, 커튼 등이 IoT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도입’으로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또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 자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