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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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6만6000원선도 회복했다.

29일 오전9시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2.3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6000원선을 회복한 것은 사흘 만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22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신저가를 경신해 왔다. 이 기간 주가는 4.28% 하락했다.

이날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 매크로 이슈로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딜 것인 데다 사업 부문별 성장 동력(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투자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8만7000원, 다올투자증권은 10만5000원에서 8만8000원, 메리츠증권은 9만6000원에서 8만4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목표가 줄하향에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전일 콘퍼런스 콜에서 향후 5년간 파운드리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반도체 부품과 장비업체에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그간 밝히지 않았던 파운드리 수주잔고 규모를 밝힌 부분 역시 자신감의 반증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50.5% 증가한 수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