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Macy's)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해소되면서 메이시스 주가는 15%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시스는 26일(현지시간) 1분기(2~4월)에 매출 53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53억3000만달러, EPS 0.82달러를 예상했다.

제프리 제네트 메이시스 대표(CEO)는 "소비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고객들은 계속해서 쇼핑을 하고 있다"며 "매장으로 오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사치품 매출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2022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244억~247억달러를 유지했다. EPS 가이던스는 기존 4.13~4.52달러에서 4.53~4.95달러로 올렸다.

이에 따라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낮 12시55분 기준 메이시스 주가는 17.90% 오른 22.6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저가 제품 판매 전문점 달러제너럴, 달러트리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