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악몽의 1주일…외국인, 배당·정유株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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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중간배당 가능성
2930억 순매수 1위
SK이노·KT 뒤이어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도 1·2위 차지
카카오뱅크·네이버 등
기술주도 집중 매도
중간배당 가능성
2930억 순매수 1위
SK이노·KT 뒤이어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도 1·2위 차지
카카오뱅크·네이버 등
기술주도 집중 매도
2600선에서 횡보하던 코스피지수가 1주일 새 184.51포인트 급락해 240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3110억원어치를 투매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국가들이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은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투매하는 와중에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집한 종목이 있다. 배당주와 정유주,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늘어나면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1분기 평균 배럴당 8.1달러에서 최근 약 18달러로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28% 늘었다. 배터리 부문도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원 개발 매장량(3억8000만 배럴)과 배터리 부문의 가치는 시가총액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주일간 매도한 물량이 1조5770억원어치에 달했다. 외국인 전체 순매도 물량의 68.2%다. 순매도 2위는 SK하이닉스(1890억원)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매출 하락과 원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카카오뱅크(3위·1390억원) 네이버(7위·870억원) 카카오페이(8위·81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배당·정유·2차전지주 사들인 외국인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2600선이 붕괴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배당주, 정유주, 2차전지 관련주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우리금융지주였다. 29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7일 하루 동안 집중 매수했다. IBK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8901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이달 말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의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150원)보다 늘어난 180원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늘어나면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1분기 평균 배럴당 8.1달러에서 최근 약 18달러로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28% 늘었다. 배터리 부문도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원 개발 매장량(3억8000만 배럴)과 배터리 부문의 가치는 시가총액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삼성전자에 집중된 외국인 투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4위·390억원) 코스모신소재(14위·240억원) 등 2차전지주도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3일 테슬라에 납품할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시한 뒤 최악의 약세장에서도 줄곧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화솔루션(5위·330억원) 두산에너빌리티(11위·260억원)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주일간 매도한 물량이 1조5770억원어치에 달했다. 외국인 전체 순매도 물량의 68.2%다. 순매도 2위는 SK하이닉스(1890억원)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매출 하락과 원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카카오뱅크(3위·1390억원) 네이버(7위·870억원) 카카오페이(8위·81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