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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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동시 상장되면서 원전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ETF에 수급이 몰리면서 당분간 ETF가 담은 종목의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거래일 대비 6.59% 오르고 있고, 현대일렉트릭은 8.86% 오르고 있다. 이밖에 효성중공업과 한전산업도 각각 7.93%, 4.63% 오르고 있다. 모두 원자력발전소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원전을 테마로 한 ETF 상장이 관련 종목의 상승세를 키웠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는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와 HANARO 원자력iSelect ETF가 상장됐다. 국내에서 원전 테마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메타버스나 K-뉴딜 등 테마 ETF가 출시됐을 때에도 ETF가 담고있는 종목들이 급등한 바 있다. 각종 메타버스 ETF에 담겼던 자이언트스텝의 경우 해당 ETF가 동시 출시됐던 2021년 10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41% 뛰었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원전 ETF에 담긴 종목들에 주목해 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원전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의 경우 한국전력(비중 10.56%), 삼성물산(10.22%), 두산에너빌리티(9.97%), POSCO홀딩스(8.95%), 한전기술(8.27%), 현대중공업(6.65%), 한전KPS(5.93%), 오르비텍(5.42%), 현대건설(4.93%), 대우건설(3.53%) 등 순서로 종목을 담고 있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한국전력(15.68%), 두산에너빌리티(15.16%), 현대건설(14.14%), 대우건설(9.89%), 한전KPS(7.44%), LS ELECTRIC(7.25%), 한전기술(7.20%), 현대일렉트릭(4.33%), 우리기술(2.60%), 효성중공업(2.31%) 등에 투자한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