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머스크 봤지"…생산량 7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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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차 4401대 생산
시장 예상 웃돌아…주가 10%↑
전기 픽업트럭도 포드 제쳐
월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공동묘지' 언급 머스크 머쓱
시장 예상 웃돌아…주가 10%↑
전기 픽업트럭도 포드 제쳐
월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공동묘지' 언급 머스크 머쓱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날 대비 10.42% 상승한 2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 가까이 치솟았다가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을 조금 내줬다.

리비안의 이번 실적은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감소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4695대라고 발표했다. 전 분기(31만 대) 대비 17.9% 감소한 성적표다.
리비안의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기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를 인정받은 셈이다. 일부 전기차 업체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공언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미국 전기 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는 로즈타운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짜로 선주문량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불과 한 달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미국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과 루시드가 비용 측면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두 회사 모두 파산할 것”이라며 “두 업체가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 포드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처럼 공동묘지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가 집계한 리비안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49.00달러다. 현 주가(29.66달러) 대비 65.21%의 상승 여력이 있다. 최근 3개월간 14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이 리비안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