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6일 현대차에 대해 "구조적 손익반등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8.1배를 반영하면 전년 대비 14.4% 증가가 전망돼 2023년 이후 3년 만에 첫 반등"이라며 "올 4분기의 경우 대미 수출과 인센티브 정상화의 최초 시점으로 수출 정상화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기반해 내년에는 무관세 구간인 지난해에 근접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올 4분기는 매출액 49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2.3%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 인센티브 비용 절감, 환율 효과가 주된 손익개선 요인으로 추정되고 관세 인하 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또 "올 4분기 중국 수출 물량 도매판매량은 10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를 추정하고 사상 최대 볼륨(물량)이 예상된다"며 "ASP는 지난 3분기 3650만원을 기록하면서 첫 3600만원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대미 수출물량은 지난 9월 이후 저점을 통과하는 중으로 11월부터 팰리세이드 중심으로 울산공장 특근을 개시했다"며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전개가 미국에서 본격화 되는 시점은 12~1월로 추정되고 순차적으로 손익개선의 여지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미국 진출에 따라 수주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2만원에서 22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6공장 증설 발표를 앞두고 있는 동시에, 제약 사업의 핵심지인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 빅파마들이 미국에서 판매할 의약품은 미국 내 위탁생산업체(CMO)에서 생산하고, 미국 이외 지역 판매분은 다른 CMO를 생산하는 CMO 듀얼 소싱전략을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진출은수주 저변을 확대할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 견제의 반사이익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내년 초 공개될 미 국방부의 공급망 및 안보 위험을 초래하는 기업(1260H) 목록에 중국 우시앱텍이 포함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73% 급등했다.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프리뷰 기간 전 매수를 추천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오ᅟᆞᆻ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1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며 "광학솔루션이 성수기 영향으로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44.1%와 101.1% 증가한 7조7368억원, 409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조5826억원과 355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8.8%와 18.9% 늘어난 23조9666억원, 8918억원으로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내년 광학솔루션 사업 실적은 올해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판소재와 전장 부품 사업은 제품 믹스(Mix)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