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G는 줌 비디오(ZM)의 최근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TIG는 전날 늦게 분기 실적을 발표한 줌비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같이 하향하고 종전 목표주가 150달러를 삭제했다.

줌 비디오는 전날 늦게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익 1.05달러를 보고해 월가 예상치를 넘었으나 매출이 11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 11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줌은 또 2023년도 가이던스로 종전 주당 3.70~3.77달러 범위였던 주당 순익을 3.66~3.69달러로 낮췄다. 이는 월가 예상치 3.76달러보다 낮다.

실적 발표후 줌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11.48 % 급락한 80.25달러를 기록했다.
BTIG, 줌 비디오 실적 전망 기대 이하…'중립'하향
BTIG는 줌 비디오가 이 기간에 10만달러 이상의 고객 계정 수가 전년보다 2백개 증가하는 등 기업대상 사업부문이 18%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성장 둔화 전망에 가려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3 회계연도의 수익성과 잉여현금 흐름의 감소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BTIG는 서비스형 컨택 센터 시장이 복잡해지면서, 줌의 신제품이 초기에 누린 성공을 거둘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줌 주가는 올들어 47%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