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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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89.1.jpg)
영국 사태는 안정되고 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독립 예산 감시 공공기관인 예산책임청(OBR)과 긴급 회동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파운드화가 안정되어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주 초 수준 1파운드당 1.12달러까지 회복됐었습니다. 회동 이후 기존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파운드화가 다시 1.10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영국은행의 채권 매입이 지속하면서 1.03달러까지 떨어졌던 것보다는 많이 낫습니다. 다만 문제의 근원이 사라진 게 아니라 영국은행의 시장 개입 때문에 조용해진 상황입니다. 휴화산이라고나 할까요. 핌코는 "영국 정부가 감세 계획을 되돌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시장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의 급상승을 고려할 때 영국 금리 관련 위험을 축소하거나 중립적으로 유지하고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중립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의 9월 인플레이션은 사상 처음으로 10%에 도달했습니다. 8월(9.1%)이나 시장 예상(9.7%)보다 높았습니다. 큰 폭으로 오른 에너지 가격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식품과 근원 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ING는 "유럽중앙은행(ECB)은 10월 회의에서 또 다른 75bp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77.1.pn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76.1.png)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보합 선에 머물던 주요 지수는 오전 10시께부터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Fed가 풋(시장 지원) 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알아보니 폭스비즈니스 뉴스의 찰스 가스페리노 기자가 트윗을 통해 "특종: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인 금리가 채권(가격)을 박살내면서 Fed 관료들이 점점 더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몇몇 대형 투자자들이 나에게 전했다. Fed는 4%대 기준금리가 채권, 파생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리먼 모먼트(Lehman Moment)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한 것입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엄청나게 낮은 금리에 발행된 막대한 부채가 이들 시장과 연관되어 있다. Fed를 잘 아는 시장 관계자는 영국의 시장 개입은 일회성이 아니며 미국에서도 같은 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Fed가 긴축을 일시 중단하도록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87.1.jpg)
그의 말을 매파적으로 보던 투자자 중의 일부는 찰스 가스페리노 기자의 트윗을 본 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은 오전 11시 16분께 1.35%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열기는 두 시간도 가지 못했습니다. 찰스 가스페리노 기자는 트윗을 통해 "기사를 기다리라"라고 했지만 무슨 사정인지 기사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90.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78.1.jpg)
-중앙은행이 정책 실수를 저지르고 전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외환 및 채권 시장의 다양한 균열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2022년 대부분 위험은 정책의 결과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폭력의 고조, 에너지 위기의 잘못된 관리 등 모든 것이 유리로 만든 집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 세계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인도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가장 최근의 지정학적 위험 및 통화 정책 위험의 증가는 2022년 우리의 목표 주가(연말 S&P500 지수 4800)를 위험에 빠뜨렸다. 우리는 컨센서스 이상의 낙관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목표는 2023년 이전 혹은 위에 언급한 위험이 완화될 때까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콜라노비치의 어두워진 시장관에 투자자들은 놀랐습니다. 상승세는 확연히 꺾였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은 커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1.71% 내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51%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 아래에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9월 하락률은 다우 8.8%, S&P500 9.3%, 나스닥 10.5%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불안이 커지자 오전에는 연 3.7%대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던 10년물 국채 금리 오후 5시 전장보다 4.1bp 상승한 3.829%에서 거래됐습니다. 2년물 금리는 6.2bp 오른 4.2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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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강세론' JP모건의 전향…10월엔 저가 매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395780.1.png)
전날 장 마감 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의 주가는 12.81%나 폭락했습니다. 공급망 혼란 속에 재고가 작년 동기보다 44%나 증가한 97억 달러에 달했고, 가격 할인을 통해 재고 감축에 나서면서 마진이 2.2%나 감소했습니다. 나이키는 "소비자들은 더 큰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의류 판촉이 가속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복잡성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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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의 주가도 3% 추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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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