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골드만삭스가 제안하는 변동성 장세 견디는 5가지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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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시장 변동성 최대한 활용해야…미 지방채 등 부각"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기…보유 자산 중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행보에 나서자 시장에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 자산의 가격도 요동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염두에 둘 시기라는 조언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운용'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과 성장 둔화 등 자산의 정확한 배분이 중요해진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Fed가 오는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고 12월에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은 4.5~5% 수준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금리 향방과 성장 둔화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수익이 나는 가치주 발굴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식투자자들이 가치주 투자에 나설 때는 매출보단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특히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선 성장주로 알려진 롱 듀레이션 주식(당장의 수익성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주식)은 불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긴축에 따른 경제 불황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겐 현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식별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퀀트 투자도 방어 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고배당 주식 바스켓에 투자하는 현물과 파생 투자를 예시로 들었다. 우선 주식을 매수한 뒤 다른 투자자에게 프리미엄을 대가로 고정가격으로 주식을 구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봤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변동성을 축소하고 위험을 낮추는 데 채권만큼 유의미한 자산도 없다고 봤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우량 채권으로 일부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지방채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지방채 수익률은 4%로 집계되고 있다.
부동산 등 대체 자산도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부동산의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임대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헤지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부동산은 주거, 오피스, 물류 창고 등으로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상향식 포트폴리오 구축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장으로, 매력적인 자산의 거래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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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최대한 활용해야…미 지방채 등 부각"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기…보유 자산 중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행보에 나서자 시장에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 자산의 가격도 요동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염두에 둘 시기라는 조언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운용'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과 성장 둔화 등 자산의 정확한 배분이 중요해진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Fed가 오는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고 12월에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은 4.5~5% 수준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금리 향방과 성장 둔화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선 수익이 나는 가치주 발굴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식투자자들이 가치주 투자에 나설 때는 매출보단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특히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선 성장주로 알려진 롱 듀레이션 주식(당장의 수익성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주식)은 불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긴축에 따른 경제 불황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겐 현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식별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퀀트 투자도 방어 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고배당 주식 바스켓에 투자하는 현물과 파생 투자를 예시로 들었다. 우선 주식을 매수한 뒤 다른 투자자에게 프리미엄을 대가로 고정가격으로 주식을 구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봤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변동성을 축소하고 위험을 낮추는 데 채권만큼 유의미한 자산도 없다고 봤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우량 채권으로 일부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지방채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지방채 수익률은 4%로 집계되고 있다.
부동산 등 대체 자산도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부동산의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임대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헤지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부동산은 주거, 오피스, 물류 창고 등으로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상향식 포트폴리오 구축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장으로, 매력적인 자산의 거래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