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엔터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JYP Ent.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올 한해 주가가 60%이상 급락한 하이브는 3분기 실적 악화에 더해 소속가수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결정으로 내년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화려한 상장과 함께 BTS로 K-POP의 저력을 보여주던 모습은 2년 만에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터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JYP Ent.는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매번 경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하이브는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외국인들의 투심도 상반된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선 올 3분기 하이브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는데다

소속가수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로 내년 실적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TS의 군 입대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면서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이현지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냐 마냐였는데 이게 해소가 됐다는 측면에서는 우선은 주가를 발목 잡았던 리스크가 해소됐다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실적은 내려갔지만 신사업 등에 기대가 있다면 믿고 가고 좀 불편하다 싶으면 단기 트레이딩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가 상승이 공매도 쇼트커버링 물량 유입일 뿐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A 증권사 연구원 : 불확실한 걸 공매도를 계속 때렸는데 어쨌든 불확실한 부분이 확실하게 안 좋은 걸로 된 거니까 여기서는 사실 더 숏을 해도 먹을 게 없거든요. 그래서 좀 커버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감익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요.]

BTS와 함께 화려하게 상장하며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하이브.

2년 만에 경쟁사의 약진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으로 뒤바뀌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2년 만에 뒤바뀐 하이브..."반등도 쇼트커버링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