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가상자산 업체의 '카카오 로그인' 기능을 제한한다.

25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해킹 시도가 카카오 계정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가상자산 업계의 '카카오 로그인'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4월 가상자산 관련 업체에 "다음달 20일부터 카카오 로그인 API 이용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API 이용 약관 및 운영정책도 변경했다.

변경된 운영정책에 따르면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 보관, 예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의 카카오 로그인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이용자가 불편함을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료 시점은 협의를 통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는 업비트는 지난 21일 "업비트의 로그인 방식이 전환된다"며 "사용자들은 다음달 21일까지 자체 로그인 시스템인 '업비트 로그인'으로 전환을 완료해야한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도 적용된다. 양사는 카카오 로그인 종료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일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보안사고가 카카오 계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선제적 조치로 가상자산 업종을 대상으로 카카오 로그인 API를 비롯한 이용을 제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클립 등 가상자산 업계, '카카오 로그인' 사용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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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