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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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도 개인투자자(개미)들은 부지런히 삼성전자를 담았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지난 9월 19일 기준 주주 총수는 601만4851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주주 수 592만2810명에서 3개월 만에 9만2041명 늘었다.

작년 말 수치(506만6466명)과 비교하면 올 들어서만 95만명 가까이 불어났다.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상반기 기준 592만2693명이었다. 임시 주총에서 소액주주 수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6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약 24% 빠졌다. 이 기간 코스피가 21.5% 하락한 것보다 더 떨어졌다. 반도체 재고 누적, 수요 둔화에 산업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지수는 237.1로 전분기 대비 17.4% 급증했다. 개인들은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무려 16조4000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하락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