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Geeks Show-Up)’이 오는 17일 제주도 피커스에서 열린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특화된 첫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현대차, GS건설, CJ, 풀무원, 포스코 등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 협력에 적극적인 대기업 CVC가 총출동한다.

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올해 첫 긱스 쇼업은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이달 15~18일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믹스 2022'의 부분 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다.

IR 경진대회 총상금 3000만원


17일 오전 10시부터는 스타트업 IR 경진대회가 열린다. 신청 기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를 스타트업은 7일 발표된다. 우수 스타트업엔 각 1000만원씩, 총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긱스 쇼업엔 CVC와 VC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힘을 보탠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로,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다.

CJ그룹 CVC인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총괄하는 김준식 CIO와 현대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에서 투자심사를 담당하는 이규호 책임 매니저도 '매의 눈'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심사한다. JDC 출자 펀드를 운용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김우겸 전무와 방기현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부사장도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긱스 쇼업' 17일 제주서 열려...스타트업·CVC·학계 한 자리에

CVC가 직접 얘기하는 '현실 조언'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CVC 세션에는 현대차, GS건설, 풀무원, 포스코의 CVC 담당자들이 분야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력 방안과 투자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성우 현대차 CVC팀 상무는 모빌리티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관해 설명한다. 현대차 CVC팀은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현대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조상우 풀무원 기술원 부사장은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트렌드와 풀무원의 투자 관심 분야를 설명한다. 긱스 쇼업 IR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도 활약하는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마트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함께 스타트업의 CVC 활용법을 전할 예정이다. 이규원 포스코기술투자 자 펀드투자2그룹 팀장은 포스코가 주목하는 ESG 분야 기술과 투자 분야와 경기침체기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제주에서 찾은 혁신의 길

마지막으로 LIT(Local Innovators Table) 세션에서는 '제주에서 찾은 혁신의 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LIT는 JDC의 제주 기반 ICT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Route 330 ICT'가 운영하는 지역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다.

최성권 홍익대 교수는 혁신적인 제조 기술과 디자인이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는 '제주패스'가 단순한 여행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ESG 플랫폼으로 변화해 갈 수 있는지를 발표한다. KAIST 친환경 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기태 교수는 모빌리티 혁신이 개인이나 기업이 풀지 못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발표한다.

이어 CVC 세션 및 LIT 세션 발표자들이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긱스 쇼업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 등록은 한경 긱스 이메일(geeks@hankyung.com)로 문의하면 된다.
긱스쇼업 온라인 사전 등록을 위한 QR코드
긱스쇼업 온라인 사전 등록을 위한 QR코드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