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튼 "여전히 약세장"…우드 "Fed 피봇 없으면 대공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뉴욕증시가 단기 반등에 성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약세장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주식전략 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되레 증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며 특히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단기간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칼바시나 책임자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융 긴축을 유도하기 위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자체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기업 수익엔 역풍을 제공하게 된다”며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영향은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창업자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뛴 건 올 여름과 똑같은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단기 상승이 가능하지만 길게 보면 여전히 약세장”이라고 강조했다. 단기 상승에도 결국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이 기술분석가의 설명이다.
그는 “같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역시 하방 압력이 높다”며 “개당 1만3000달러가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스톡튼 창업자는 “비트코인 하방 압력이 소진되고 나면 2개월여 반등할 수 있다”며 “이 때를 매도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기술 혁신을 주창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다수의 트윗을 띄우면서 “혁신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내년에 광란의 20년대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는 서구권에서 경제·문화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1020년대를 의미한다.
우드 CEO는 “세계 1차대전과 스페인 독감을 경험한 뒤 1920년 인플레이션이 24%에 달했다”며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락하면서 전화와 전기, 내연엔진 등의 혁신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919~20년 인플레이션 당시 Fed는 기준금리를 두 배 올렸는데, 현재의 Fed는 단기간 16배를 인상했다”며 “만약 Fed가 지금 피봇(정책 전환)에 나서지 않는다면 1929년 대공황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RBC캐피탈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주식전략 책임자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되레 증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며 특히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단기간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칼바시나 책임자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융 긴축을 유도하기 위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자체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기업 수익엔 역풍을 제공하게 된다”며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영향은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창업자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뛴 건 올 여름과 똑같은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단기 상승이 가능하지만 길게 보면 여전히 약세장”이라고 강조했다. 단기 상승에도 결국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이 기술분석가의 설명이다.
그는 “같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역시 하방 압력이 높다”며 “개당 1만3000달러가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스톡튼 창업자는 “비트코인 하방 압력이 소진되고 나면 2개월여 반등할 수 있다”며 “이 때를 매도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기술 혁신을 주창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다수의 트윗을 띄우면서 “혁신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내년에 광란의 20년대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는 서구권에서 경제·문화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1020년대를 의미한다.
우드 CEO는 “세계 1차대전과 스페인 독감을 경험한 뒤 1920년 인플레이션이 24%에 달했다”며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락하면서 전화와 전기, 내연엔진 등의 혁신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919~20년 인플레이션 당시 Fed는 기준금리를 두 배 올렸는데, 현재의 Fed는 단기간 16배를 인상했다”며 “만약 Fed가 지금 피봇(정책 전환)에 나서지 않는다면 1929년 대공황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