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미국의 크루즈 업체인 노웨지언 크루즈(티커 NCLH)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주가 하락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노웨지언 크루즈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낮췄다. 목표가는 종전 20달러에서 14달러로 깎았다.

이 은행은 “노웨지언 크루즈 말고 로열캐리비언 등 다른 크루즈 종목을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노웨지언 크루즈의 주가가 그동안 덜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노웨지언 크루즈 주가는 올 들어 25% 이상 떨어졌다. 다만 경쟁사보다는 덜 떨어졌다.
노웨지언 크루즈 주가는 올 들어 25% 이상 떨어졌다. 다만 경쟁사보다는 덜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일반적으로 로열캐리비언의 주가가 노웨지언 크루즈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게 적절하다”며 “노웨지언 크루즈의 내년 실적 역시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루즈 업체 중 하나인 노웨지언 크루즈 주가는 올 들어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카니발(-50%), 로열캐리비언(-30%) 등보다는 덜 떨어졌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