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적자전환 전망'에 시총 4위로 밀려
SK하이닉스가 장중 하락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반도체 업황 둔화 지속에 적자전환 전망까지 나오면서다.

21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200원(2.49%) 내린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으로 SK하이닉스는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는 반도체 산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에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내년 하반기 정도 돼서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실적 감소 또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로 인한 실적 감소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내년 1분기 정점을 찍고 그 해 2분기부터 감소할 것이며, 메모리 업황 개선은 3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올 4분기와 내년 영업손실 전망치로 각각 7101억원, 2조원을 제시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주가도 이에 맞춰 기존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