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증시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줄어…추가 상승 힘에 부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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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강혁수 NH투자증권 랩운용부 차장
10월 소매판매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타깃실적 부진 여파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발표된 메이시스의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상반된 소비 시그널이 교차하고 있어 혼란스럽습니다. 미국의 소비경기는 과연 좋은 것일까요?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1.3%(MoM)기록했고, 견조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들에 대한 해석은 부정적입니다. ①연말 소비가 10월에 선반영된 부분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11월, 12월 소비지표가 부진할 것이며 산타랠리는 물 건너 갔다는 견해 ②가격상승효과가 컸을 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그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소비의 질적 측면이 좋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견조한 고용과 소비에 근거하여 내년도 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평균적인 시장 전망인데요. 최근 부동산지표, 모기지금리 동향은 이러한 전망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고용과 소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고, 침체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듯합니다. S&P500기준 PER은 아직 16배 수준입니다. 과거 침체기 밸류에이션이 평균 15%정도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멀티플 하락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23년 기준 14~15배수준) EPS추정치 하향까지 감안한다면, 현재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매력도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한국시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KOSPI기준 저점 대비 10%중반의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적 저항선 2,500pt를 앞둔 시점에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피벗 기대감 + 달러약세 + 숏커버링 + 중동특수기대의 조합이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반등을 이끈 만큼, 힘이 부칠 시점 같습니다. 기업실적 하향과 경기침체 전망은 추가적인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12개월PER은 11.3배. 2005년 이후 PER분포의 상위 16%수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2007년,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실적전망 하향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PER이 더 높아질 여지도 남아있어 앞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지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미국과 한국시장 모두 낮은 상황입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최근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인사들 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최소 5%대가 되야 하며 7%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하락 모멘텀 간의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리, 물가, 경기관련 지표들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면, 변동성 구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단기 반등권에서의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매크로 이벤트와 국가별 밸류에이션, 기업이익 추정치 변화에 주목하면서 트레이딩을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혁수 NH투자증권 랩운용부 차장
10월 소매판매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타깃실적 부진 여파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발표된 메이시스의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상반된 소비 시그널이 교차하고 있어 혼란스럽습니다. 미국의 소비경기는 과연 좋은 것일까요?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1.3%(MoM)기록했고, 견조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들에 대한 해석은 부정적입니다. ①연말 소비가 10월에 선반영된 부분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11월, 12월 소비지표가 부진할 것이며 산타랠리는 물 건너 갔다는 견해 ②가격상승효과가 컸을 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그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소비의 질적 측면이 좋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견조한 고용과 소비에 근거하여 내년도 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평균적인 시장 전망인데요. 최근 부동산지표, 모기지금리 동향은 이러한 전망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고용과 소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고, 침체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듯합니다. S&P500기준 PER은 아직 16배 수준입니다. 과거 침체기 밸류에이션이 평균 15%정도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멀티플 하락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23년 기준 14~15배수준) EPS추정치 하향까지 감안한다면, 현재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매력도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한국시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KOSPI기준 저점 대비 10%중반의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적 저항선 2,500pt를 앞둔 시점에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피벗 기대감 + 달러약세 + 숏커버링 + 중동특수기대의 조합이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반등을 이끈 만큼, 힘이 부칠 시점 같습니다. 기업실적 하향과 경기침체 전망은 추가적인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12개월PER은 11.3배. 2005년 이후 PER분포의 상위 16%수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2007년,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실적전망 하향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PER이 더 높아질 여지도 남아있어 앞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지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미국과 한국시장 모두 낮은 상황입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최근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인사들 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최소 5%대가 되야 하며 7%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하락 모멘텀 간의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리, 물가, 경기관련 지표들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면, 변동성 구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단기 반등권에서의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매크로 이벤트와 국가별 밸류에이션, 기업이익 추정치 변화에 주목하면서 트레이딩을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