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봉쇄 강화에 일제 하락 '테슬라 6.84% 급락'…유가 하락·비트코인 휘청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중국 봉쇄 강화에 일제 하락 '테슬라 6.84% 급락'…유가 하락·비트코인 휘청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41포인트(0.13%) 내린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40포인트(0.39%) 하락한 394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떨어진 1만1024.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어서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25일까지 도심 6개 구에 대해 사실상 봉쇄조치를 단행했으며, 후베이성 성도 우한도 닷새 동안 도심 5개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이외 광둥성 광저우, 산시성 한청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등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즉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증시 저점이 내년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랠리는 일시적이라며 증시 바닥은 내년에 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밸류에이션의 하락은 대부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침체에 따른 이익 손실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내년 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의 내년 12월 S&P500지수 전망치는 4,000포인트로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 전망치를 3,900포인트로 제시하고 내년 1분기에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오는 25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하고 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 2.17%, 아마존 1.78%, 알파벳 1.88%, 엔비디아 0.60%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4%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6.84% 급락해 167.8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32만여대의 테슬라 리콜 소식에서다. 니콜라는 7.66%, 루시드는 8.44%, 리비안은 6.33% 폭락했다.

■디즈니

과거 디즈니를 15년간 이끌었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 복귀 소식에 디즈니는 6.29% 상승한 97.57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FTX 충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8.90% 폭락한 41.23달러에 마감했다.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는 거대 제약사 머크(MRK)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04.54% 폭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6%) 하락한 433.0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1.93포인트(0.36%) 내린 1만4379.9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01포인트(0.15%) 빠진 6634.4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67포인트(0.12%) 떨어진 7376.85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하락한 3085.04p, 선전성분지수는 0.41% 내린 11134.47p,창업판지수는 0.10% 떨어진 2387.30p로 장을 마쳤다.

이날 A주 시장에는 11월 LPR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실망한 매물이 대량 출회돼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10월 경제 지표 하락에 따른 LPR 인하 필요성이 논의된 바 있으나, 금일 LPR 동결 소식으로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컸다는 반응이다.

한편 금일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교육, 게임, 서비스업, 금융, 부동산 등 업종은 하락했고, 배터리, 신에너지, 산업재 등은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베트남 VN지수는 전거래일대비(969.33) 8.68(-0.90%)포인트 하락한 960.65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증시에서 빈그룹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44% 하락했다. 대기업 빈그룹을 비롯해 대형주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에는 빈그룹 계열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부동산업체 빈홈즈(-2.19%), 유통업체 빈콤리테일(-4.71%) 등 주가가 떨어졌다.

경기민감주인 철강업체 호아팟그룹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99% 하락했다. 에너지업체 페트로베트남가스(-2.62%) 등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부동산업체 낀박시티개발(+2.44%) 등 주가는 올랐지만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강화에 따른 봉쇄 우려와 산유국들의 증산 검토설에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센트(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로 집계됐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내년 1월물 가격은 7센트(0.1%) 하락한 배럴당 80.04달러에 마감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4.80달러(0.8%) 내린 1739.6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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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