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땐 배당주…최고 8%대 수익률 막차 타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에프앤가이드 248곳 배당률 추정
은행주 대부분 7~8%대 수익률
우리금융 8.66%로 가장 높아
非금융주론 에쓰오일 7.67% 최고
배당률 높고 실적 좋은 종목 주목
적극적 배당발표 기업도 관심을
은행주 대부분 7~8%대 수익률
우리금융 8.66%로 가장 높아
非금융주론 에쓰오일 7.67% 최고
배당률 높고 실적 좋은 종목 주목
적극적 배당발표 기업도 관심을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주에 쏠리고 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고, 연말 배당을 받을 권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등 배당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비은행주 가운데서는 에쓰오일이 7.67%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7.52%), 쌍용C&E(7.32%), LX인터내셔널(6.90%), SK텔레콤(6.80%) 등도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이 중 배당 성향이 높으면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대 배당수익률 5%가 넘는 종목 가운데 에쓰오일, 삼성카드, LX인터내셔널, HD현대, LX세미콘 등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비롯한 은행주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금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챙기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보다 전통적 배당주를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발표한 종목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발표가 나온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8일까지 33% 넘게 올랐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산돌도 최근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도 연말까지 고배당이 예상되는 배당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배당금이 결정된 상태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점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연속성 등을 고려한 점수가 높은 종목 위주의 압축적 운용이 유리하다”며 “최근 쇼트커버링 물량으로 낙폭 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도가 희석된 것으로 보이나 연말 배당락일 전까지 배당주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은행주 배당수익률 8%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8곳 가운데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8.66%를 기록한 우리금융지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 상위권은 은행주들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DGB금융지주(8.53%), BNK금융지주(8.38%), JB금융지주(8.35%), 기업은행(7.68%) 순서였다.비은행주 가운데서는 에쓰오일이 7.67%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7.52%), 쌍용C&E(7.32%), LX인터내셔널(6.90%), SK텔레콤(6.80%) 등도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이 중 배당 성향이 높으면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대 배당수익률 5%가 넘는 종목 가운데 에쓰오일, 삼성카드, LX인터내셔널, HD현대, LX세미콘 등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비롯한 은행주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금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챙기면서 주가가 안정적인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보다 전통적 배당주를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주주환원 나선 종목 주목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최근 배당주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28일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6.13%,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는 6.62%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5.0% 상승하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최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발표한 종목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발표가 나온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8일까지 33% 넘게 올랐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산돌도 최근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도 연말까지 고배당이 예상되는 배당주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배당금이 결정된 상태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점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연속성 등을 고려한 점수가 높은 종목 위주의 압축적 운용이 유리하다”며 “최근 쇼트커버링 물량으로 낙폭 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배당주의 매력도가 희석된 것으로 보이나 연말 배당락일 전까지 배당주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