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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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초반 1% 넘게 하락해 5만원선으로 다시 밀려났다.

1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00원(1.16%) 내린 5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는 5만95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6만원선이 깨졌다. 이후 3거래일간 5만전자를 지속하다 지난 9일 6만원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다시 5만원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삼성전자가 매출액 73조7000억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49.9% 각각 감소한 추정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부진한 업황에도 메모리 출하는 3분기의 기저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가운데 가격은 예상 대비 급락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는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