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탈이 FTX의 파산 여파로 10조원 규모 뱅크런에 직면하며 회사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이날 81억달러(약 10조3000억원) 상당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해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버게이트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개월 동안 가상자산 관련 예금이 68% 감소했으며 뱅크런을 해결하기 위해 7억1800만달러(약 9100억원)의 손해를 보고 일부 자산을 매각했다.

실버게이트 경영진은 회사가 더 큰 금융기관에 인수될 수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장중 45% 넘게 폭락해 11달러대로 하락했다.
실버게이트, FTX 사태로 10조원 규모 뱅크런…회사 매각 검토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