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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신드롬'…세계 AI 시장 연 500조원 규모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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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관련 투자유망 기업은

    미국 기업들이 AI 시장 선도
    MS, 오픈AI에 100억달러 투자
    구글도 새 검색엔진 투자 확대

    수익화 성공땐 시장 파급효과 커
    엔비디아·워크데이 등 수혜 예상
    화웨이·삼성 등 韓·中기업도 주목
    로봇·AI 관련 ETF 투자도 유용
    인공지능(AI)이 새해 글로벌 투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가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며 출시 두 달여 만에 하루 이용자 1000만 명을 넘기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면서다. 챗GPT는 자료수집·정리·오류 검토 등을 채팅으로 요청하면 AI가 처리해 답변하는 기술이다. 테스트 버전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그동안 수익성에 의문을 품으며 AI 관련 투자를 머뭇거리던 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AI 관련 대표 기업들에 본격적으로 투자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MS·구글이 이끄는 AI

    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69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인 시장은 4070억달러(약 501조원)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챗GPT 신드롬'…세계 AI 시장 연 500조원 규모로 커진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건 미국 기업들이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워드, 파워포인트, 빙 등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AI 대중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의 실적 둔화 우려 등을 AI가 상쇄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챗GPT 신드롬'…세계 AI 시장 연 500조원 규모로 커진다
    챗GPT 등장에 사내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구글도 AI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조만간 구글이 챗GPT에 대항할 새로운 AI 챗봇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답변 출처를 함께 보여주고, 모욕적이거나 위협적인 발언을 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등 좀 더 안전하고 정확한 AI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구글이 AI 챗봇을 활용해 새로운 검색엔진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올해 챗봇 기능을 갖춘 검색 엔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에서 가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MS와 구글이 AI 수익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의 투자도 폭발적으로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련 기업의 주가 역시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엔비디아 등도 AI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AI를 통해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등 회사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반도체를 생산한다. 관련 산업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여겨진다. 수술로봇 및 의료 AI 분야 선도 업체로 평가받는 인튜이티브서지컬, AI 인력관리 플랫폼 워크데이, 기업 대상 AI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인 다이나트레이스 등도 유망 업체로 꼽힌다.

    중국과 한국의 관련 기업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시장은 미국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지원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중국 대표 빅테크 업체인 바이두, 화웨이, 알리바바와 음성인식 AI 개발업체 아이플라이텍 등이 투자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바이두는 자체 AI챗봇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선 AI 반도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삼성전자나 솔트룩스, 루닛, 셀바스AI, 브리지텍 등이 주목받고 있다.

    ○ETF 통한 분산투자도 유용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AI 관련 기업만으로 구성된 ETF는 없지만,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분야와 함께 담긴 ETF는 많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CLOU)’는 클라우드와 AI 관련 기업을 담고 있는 ETF다. 쿠파소프트웨어, 쇼피파이, 워크데이, MS 등을 담고 있다.

    AI 구현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주로 투자하는 ETF ‘페이서 벤치마크 데이터&인프라스트럭처 리얼에스데이트(SRVR)’는 에퀴닉스, 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 GDS홀딩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로봇 분야 기업들과 함께 구성된 ETF도 있다.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 오토메이션 인덱스 ETF(ROBO)’ ‘아이쉐어즈 로보틱스&AI 멀티섹터 ETF(IRBO)’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AI ETF(ROBT)’ ‘글로벌 X 로봇&AI ETF(BOTZ)’ 등이다. 글로벌X 핀테크 ETF(FINX), 글로벌X 원격의료&디지털 ETF(EDOC) 등도 AI 관련 수혜를 볼 만하다는 평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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