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악재와 中호재 사이 '박스피'…"조정은 매수 기회"[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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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불확실성 크지만…中 리오프닝 주목해야"
NH, 주간 코스피 예상 2380~2500 제시
NH, 주간 코스피 예상 2380~2500 제시
이번 주(3월 6~10일) 증시는 여러 대외적인 변수 속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기조가 부각되며 이달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폭에 대한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선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국에선 악재, 중국으로부턴 호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 힘 겨루기 국면에서 중국 상승동력(모멘텀)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조정 시 매수를 권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5% 오른 2432.07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이틀 내리고 사흘 올랐다. 이 기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일 홀로 1481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2억원, 6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이 훨씬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02%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4억원, 246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 홀로 373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인 지난 3일 800선을 넘겨서 마감했는데,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31일(807.0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2차전지와 제약 관련주의 강세로 전장 대비 1.93%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6.02포인트(1.97%) 오른 1만168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가 다시 25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주가지수의 가파른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기사이클이 흘러가는 방향을 감안하면, 시장은 미국 금리 불확실성보다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먼저 우려 요인으로는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Fed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이 꼽힌다. 이달 14일에는 금융시장 주목도가 가장 높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도 금리인상 중단에 나서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이 점차 확산하고 있단 점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 분위기를 탔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결국 관건은 미국 내 물가압력 둔화 가시화 여부라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물가관련 보조 지표를 보면 다소 혼재된 상황"이라며 "2월 ISM제조업 지수 중 가격지수가 1월에 이어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도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Fed의 매파적 정책 기조 부각,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 악재에도 전문가들의 시선은 중국의 경기 모멘텀에 쏠렸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영향으로 3년간 억압됐던 중국 소비사이클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의 브이(V)자 반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시진핑 집권 3기를 공식화하는 중국 '양회'(兩會)가 개막한 가운데, 내수 확대(투자·소비), 외자유치, 에너지 안정 확보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경제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인데, 3월 이후 공장 가동 정상화로 중국 제조업 지표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도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미 금리 불확실성 리스크는 이어지겠지만, 그간 시장이 애타게 기다렸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3월부터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며 "1월 중국 증시로 강하게 유입되던 외국인자금이 2월 주춤해졌지만 다시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로의 유입이 이뤄질 것이다. 또 이는 연쇄적으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를 다시 강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5% 오른 2432.07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이틀 내리고 사흘 올랐다. 이 기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일 홀로 1481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2억원, 6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이 훨씬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02%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4억원, 246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 홀로 373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인 지난 3일 800선을 넘겨서 마감했는데,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31일(807.0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2차전지와 제약 관련주의 강세로 전장 대비 1.93%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6.02포인트(1.97%) 오른 1만168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가 다시 25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주가지수의 가파른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기사이클이 흘러가는 방향을 감안하면, 시장은 미국 금리 불확실성보다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먼저 우려 요인으로는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Fed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이 꼽힌다. 이달 14일에는 금융시장 주목도가 가장 높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도 금리인상 중단에 나서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이 점차 확산하고 있단 점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 분위기를 탔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결국 관건은 미국 내 물가압력 둔화 가시화 여부라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물가관련 보조 지표를 보면 다소 혼재된 상황"이라며 "2월 ISM제조업 지수 중 가격지수가 1월에 이어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도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Fed의 매파적 정책 기조 부각,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 악재에도 전문가들의 시선은 중국의 경기 모멘텀에 쏠렸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영향으로 3년간 억압됐던 중국 소비사이클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의 브이(V)자 반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시진핑 집권 3기를 공식화하는 중국 '양회'(兩會)가 개막한 가운데, 내수 확대(투자·소비), 외자유치, 에너지 안정 확보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경제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인데, 3월 이후 공장 가동 정상화로 중국 제조업 지표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도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미 금리 불확실성 리스크는 이어지겠지만, 그간 시장이 애타게 기다렸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3월부터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며 "1월 중국 증시로 강하게 유입되던 외국인자금이 2월 주춤해졌지만 다시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로의 유입이 이뤄질 것이다. 또 이는 연쇄적으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를 다시 강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