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사이드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사진=비사이드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사가 주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태광산업BYC에 대해, 주주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격적인 소수주주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행동주의 플랫폼인 비사이드코리아에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초BYC와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과 주주제안을 보냈고 이후 자사 에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메일링리스트를 받는 소액주주 캠페인을 벌여왔다"며 "이번에 더 많은 주주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주주행동주의 플랫폼인 비사이드코리아에 소수주주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사이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BYC코너'(속옷 속에 숨겨둔 부동산)와 '태광산업 코너'(황제경영 이제 그만!)에 접속하면 트러스톤이 두 회사에 보낸 공개주주서한을 볼 수 있다.

또 메일링 리스트 등록을 통해 캠페인 관련한 추가 자료를 받아볼 수 있고, 의결권 위임 가능기간에는 홈페이지에서 주주 인증을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

이 캠페인의 BYC코너에는 극심한 주가저평가 원인과 함께 해소방안으로 △주식유동성 확대를 위한 액면분할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감사위원 선임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 등 4가지 주주제안 내용이 담겨있다.

또 태광산업 코너에는 기업가치제고를 위해서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감사위원 선임 △주당 1만원 현금배당 △액면분할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내용과 주주환원 확대, 저수익 자산처분 등 향후 이사회에 요구하는 사항 등이 올라와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