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대기·은행주 악재에 일제 급락 ‘테슬라 5%↓’…유가 하락·비트코인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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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3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43.54포인트(1.66%) 하락한 32,25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69포인트(1.85%) 떨어진 3,918.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65포인트(2.05%) 밀린 11,338.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고용 지표와 은행주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8주 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하는 2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410% 증가했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1~2월 감원 규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은행주들은 이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SVB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S&P500지수의 금융 섹터는 4% 이상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소식에 이어 지역 은행의 채권 매각 손실까지 불거지면서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SVB 파이낸셜은 매각 가능한 증권의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매각으로 1분기에 18억달러 규모의 세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보유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영세한 지역 은행들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이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85%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4%까지 내렸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의 하락세가 짙었다. 넷플릭스 4.49%, 애플 1.49%, 알파벳 2.05%, 아마존 1.78%, 메타 1.77%, 마이크로소프트 0.54% 하락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엔비디아 3.08%, 퀄컴 3.28%, 마벨 테크놀로지 5.19%, 마이크론 2.27% 하락했다.
■전기차주
전기차주도 급락했다. 테슬라는 4.99% 하락한 172.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리비안 3.97%, 루시드 4.08%, 니콜라 7.22% 하락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
실버게이트 은행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2.16%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22%) 하락한 459.9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4포인트(0.01%) 오른 1만5633.2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88포인트(0.12%) 빠진 7315.8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9.94포인트(0.63%) 내린 7879.98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3276.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16%, 0.21%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섹터가 역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반면 호텔여행, 교육, 양식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41.76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23%) 하락한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달러(0.9%) 오른 183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DetailList?subMenu=opinion&Class=S&menuSeq=721&seq=89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43.54포인트(1.66%) 하락한 32,25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69포인트(1.85%) 떨어진 3,918.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65포인트(2.05%) 밀린 11,338.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고용 지표와 은행주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8주 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하는 2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410% 증가했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1~2월 감원 규모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은행주들은 이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SVB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시그니처 은행, 코메리카 등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S&P500지수의 금융 섹터는 4% 이상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소식에 이어 지역 은행의 채권 매각 손실까지 불거지면서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SVB 파이낸셜은 매각 가능한 증권의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매각으로 1분기에 18억달러 규모의 세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보유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영세한 지역 은행들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이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85%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4%까지 내렸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의 하락세가 짙었다. 넷플릭스 4.49%, 애플 1.49%, 알파벳 2.05%, 아마존 1.78%, 메타 1.77%, 마이크로소프트 0.54% 하락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엔비디아 3.08%, 퀄컴 3.28%, 마벨 테크놀로지 5.19%, 마이크론 2.27% 하락했다.
■전기차주
전기차주도 급락했다. 테슬라는 4.99% 하락한 172.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리비안 3.97%, 루시드 4.08%, 니콜라 7.22% 하락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
실버게이트 은행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2.16%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22%) 하락한 459.9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4포인트(0.01%) 오른 1만5633.2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88포인트(0.12%) 빠진 7315.8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9.94포인트(0.63%) 내린 7879.98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3276.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16%, 0.21%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섹터가 역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반면 호텔여행, 교육, 양식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41.76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23%) 하락한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달러(0.9%) 오른 183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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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