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D클러스터)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술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레이저쎌이 개발한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는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레이저 조사 면적에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28일 14시 21분 레이저쎌은 전일 대비 6.44% 상승한 9.5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정부가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일대를 세계 최대 첨단 디스플레이 단지로 전략 육성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직접 발표한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이번에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남이 낙점, 삼성은 이곳에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 저지에 나선다고 전했다.

레이저쎌이 개발한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는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레이저 조사 면적에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다.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조사해 가열하기 때문에 휘어짐 현상이 없다. 또 칩 한개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로 짧으며, 장비의 가격 경쟁력도 높다.

레이저쎌은 ▲첨단 반도체 ▲전기자동차·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3가지 분야에 진입해있다. 장비 외에도 BSOM(Beam Shaping Optic Module)과 NBOL(iNovation Bonding Optical Laser)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BSOM은 면-레이저 광학 시스템으로 90% 이상의 균일한 면-레이저를 구현한다. NBOL은 쿨링시스템 일체형 하이파워 레이저 시스템으로 레이저를 최적화 컨트롤할 수 있는 쿨링 효과를 제공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