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 1500만달러 규모 엑스트라릿 투자 완료
지엔원에너지는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하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 1500만달러 투자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취득 방법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신주 취득이다. 투자 후 지분율은 29.88%로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가 됐다.

엑스트라릿은 낮은 염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독자 개발한 흡착제 덕이다. 관련 3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이번 지분 취득과 함께 흡착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도 확보했다. 이는 지엔원에너지가 미국에 추진 중인 리튬직접추출 파일럿 플랜트 건설 외에도 다른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엔원에너지는 또 엑스트라릿과 공동으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엔원에너지가 염호 확보를 위한 자금 및 운영지원을 맡고, 엑스트라릿에서는 염호추출기술을 지원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염호를 확보해 리튬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엑스트라릿 기술을 이용해 염호에서 리튬 추출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지엔원에너지와 리튬 추출에 필요한 흡착제 공급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트라릿에 대한 투자가 완료돼 리튬 추출 기술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