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 12년만에 국제 설탕값 최고가 소식에 주가 '급등'
12년 만에 국제 설탕값이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한제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23분 기준 대한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345원(12.57%) 오른 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백설탕 선물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9.1달러(4.3%) 상승한 톤(t)당 7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t당 534.4달러와 비교하면 4개월 만에 31.4% 상승한 수준으로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설탕가격의 급등은 전세계적 공급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인 인도도 지난해부터 수출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

산지브 초프라 인도 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지난 2주간 마하라슈트라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설탕 생산량이 목표치인 3860만t보다 20만~30만t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설탕가격 상승세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는 에탄올 원료이기도 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