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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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56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3000원(13.48%)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26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에너지 부문의 판가가 오르고 있어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냉천 범람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새 비전을 발표했다. '그린 에너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자(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비전 아래 시가 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가 지닌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친환경 가치 중심 종합사업회사로 전환한다. 에너지 부문은 재생에너지 및 수소 연료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소재 부문은 그린에너지용 제품 비중 개선과 친환경 차 부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주력 부문의 시황이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전 사업 부문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