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모건스탠리 "AI, 7947조원 규모 시장 기회…유망 분야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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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이 기술·플랫폼 기업에 총 6조달러(약 7947조원) 규모 시장에 진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엔 오프라인으로 이뤄진 각종 거래, 광고, 서비스 기회를 플랫폼 기업 등이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리서치 인터넷 부문 애널리스트는 "AI가 디지털전환과 기술 확산을 가속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기회"라고 했다. 그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지출 규모가 약 6조달러"라며 "더 나은 검색 도구, AI 비서, 이커머스 추천 엔진 등이 이 시장에 새로운 진입로를 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광고, 이커머스, 여행 플랫폼, 공유경제 플랫폼, 공공클라우드 등 분야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각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라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비중은 21%에 그친다. 나머지 7800억달러 시장이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생성형AI와 초거대 언어모델 등은 광고주가 고객을 보다 더 잘 세분화해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 상거래 시장도 잠재적 기회가 크다는 평가다. 작년 미국 온라인 소매(리테일) 지출 규모는 전체 리테일 시장의 23%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 규모로는 약 1조달러 수준이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시장엔 3조3000억달러 가량 성장 잠재성이 있다"며 "AI가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소비자와 기업간 상호작용을 늘리는 등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AI가 물류망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다"며 "이는 리테일업계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여행업계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유망 업계로 꼽았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여행 시장의 76%가 이미 온라인 예약을 통한다. 하지만 아직 남은 기회가 많다는 게 노왁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디지털 여행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 여행 일정을 고안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천하면 이용자들의 재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공유 경제와 공공클라우드 업계도 AI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등은 이미 디지털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잠재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 수 대비 현재 이용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클라우드 채택률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AI가 공공클라우드 시장 전체 성장의 3분의 1 비중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5년께엔 공공클라우드 시장에서 AI 관련 지출이 32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이 기술·플랫폼 기업에 총 6조달러(약 7947조원) 규모 시장에 진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엔 오프라인으로 이뤄진 각종 거래, 광고, 서비스 기회를 플랫폼 기업 등이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리서치 인터넷 부문 애널리스트는 "AI가 디지털전환과 기술 확산을 가속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기회"라고 했다. 그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지출 규모가 약 6조달러"라며 "더 나은 검색 도구, AI 비서, 이커머스 추천 엔진 등이 이 시장에 새로운 진입로를 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광고, 이커머스, 여행 플랫폼, 공유경제 플랫폼, 공공클라우드 등 분야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각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라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비중은 21%에 그친다. 나머지 7800억달러 시장이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생성형AI와 초거대 언어모델 등은 광고주가 고객을 보다 더 잘 세분화해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 상거래 시장도 잠재적 기회가 크다는 평가다. 작년 미국 온라인 소매(리테일) 지출 규모는 전체 리테일 시장의 23%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 규모로는 약 1조달러 수준이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시장엔 3조3000억달러 가량 성장 잠재성이 있다"며 "AI가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소비자와 기업간 상호작용을 늘리는 등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AI가 물류망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다"며 "이는 리테일업계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여행업계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유망 업계로 꼽았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여행 시장의 76%가 이미 온라인 예약을 통한다. 하지만 아직 남은 기회가 많다는 게 노왁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디지털 여행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 여행 일정을 고안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천하면 이용자들의 재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공유 경제와 공공클라우드 업계도 AI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등은 이미 디지털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잠재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 수 대비 현재 이용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클라우드 채택률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AI가 공공클라우드 시장 전체 성장의 3분의 1 비중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5년께엔 공공클라우드 시장에서 AI 관련 지출이 32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