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빅테크 로고. 사진=AFP
주요 빅테크 로고. 사진=AFP
다음주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한다. 기술주 동향이 경기 둔화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빅테크의 실적 테이프를 끊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다. 오는 25일 성적표를 먼저 공개한다. 아마존 메타플랫폼(26일), 인텔 핀터레스트(27일) 등으로 이어진다.

기존 제조·서비스 업체 중에선 코카콜라(24일), 맥도날드 펩시코 GM(25일), 보잉 마스터카드(26일), 엑슨모빌 셰브런(28일) 등이 특기할 만하다.

경제 지표 중에선 두 가지가 중요하다. 27일 나오는 경제 성장률과 28일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다.

1분기 성장률은 2%대(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달성했을 것이란 게 월가 컨센서스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2.6%였다. PCE 물가는 3월 기준이다. 2월 PCE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5.0%, 전달 대비 0.3%를 기록했다. 근원 물가는 각각 4.6%, 0.3%였다.

PCE 물가는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올 마지막 주요 지표다. 큰 폭의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게 확실시된다.

다음주는 FOMC를 일주일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다. Fed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없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4일(월) 실적 발표 : 코카콜라

25일(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신규 주택 판매(3월, 직전 64만 채) /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월, 직전 2.5%) / 실적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스포티파이 맥도날드 펩시코 GM 비자 GE 치폴레 3M 젯블루항공 UPS 버라이즌 텔라독헬스 레이시온

26일(수) 내구재 주문(3월, 직전 -1.0%) / 스웨덴중앙은행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아마존 메타플랫폼 보잉 로쿠 마스터카드 마텔 텔라독헬스 힐튼

27일(목) 1분기 경제 성장률(직전 2.6%) / 잠정 주택 판매(3월, 직전 0.8%)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인텔 핀터레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도미노스피자 캐터필라 허츠 T모빌 허쉬 하니웰 하스브로 일라이릴리

28일(금) 개인소비지출 물가(3월, 직전 5.0%) / 1분기 고용비용지수(직전 1%)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4월, 직전 62) / 일본은행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엑슨모빌 셰브런 콜게이트-팔모리브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