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블록체인 트렌드, 거시경제 및 가상자산의 관계를 심층 연구하는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인도 및 신흥시장 전문 웹 3.0 투자사 해시드 이머전트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정책 커뮤니티 'HODL(Hashed Open Dialogue for Law)'을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HODL은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커뮤니티다. 창업자와 투자자, 법조인, 규제 기관 및 정책 입안자 등 업계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탈중앙화 시스템, 웹 3.0 생태계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으나 규제나 제도는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HODL은 블록체인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요소들이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흥 기술의 고유한 기능과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 이해도 증진 ▲암호화폐 자산 공간에서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 ▲각 나라간의 차이점과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글로벌한 관점 등 3가지의 원칙을 세웠다.

이들 원칙을 기반으로 HODL은 세계적 인사들을 인터뷰하고 유튜브, 트위터, 정기 뉴스레터 등 자사 채널을 통해 관련된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2023)에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제 2회 글로벌 규제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강병진 해시드 법무 총괄은 "2018년부터 수년간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명확하고 규제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환점에 이르렀다. 우리는 혁신 및 번영을 꾀하는 동시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산업을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글로벌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며 "HODL를 통해 업계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릴 예정이며, 대한민국이 이런 대화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