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장 "美 디폴트 발생시 시장에 깊고 지속적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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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스왑딜러협회 컨퍼런스에서 “양당이 부채한도 인상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거래,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 및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겐슬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민주당원이다. 그는 “교착 상태가 이미 단기 미국 재무부 채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기관인 미국 재무부가 실제로 디폴트에 빠진다면 투자자, 발행기관 및 시장 모두에 매우 중요하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겐슬러는 “그것은 1933년 시카고세계박람회의 사이클론 롤러코스터를 어린이 놀이기구처럼 보이게 만들 것”이라며 위험한 변동성을 전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과 타협 없이 부채 한도 증액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진행되는 2주간의 집중 협상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은 6월 1일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연방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이 실패할 경우 6월 1일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