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하면서 6월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언제까지 지금 수준의 높은 금리(연 5.0~5.25%)를 유지할 것이냐로 모이고 있다.

다음주 대외 발언에 나서는 Fed 인사로는 리사 쿡 이사(15일), 마이클 바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16일), 필립 제퍼슨 이사·바 부의장(18일), 제롬 파월 의장·미셸 보먼 이사(19일) 등이 있다.

특히 19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과 벤 버냉키 전 의장간 대담이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화당과 백악관(민주당)이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초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디폴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공개 언급한 디폴트 시한(6월1일)에 다가갈수록 시장 불안이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음주엔 소매체인들 위주로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월마트 타겟 홈디포 로스스토어 등이 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15일(월) 리사 쿡 Fed 이사 연설(美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5월, 직전 10.8) / 실적 발표 : 카누

16일(화) 마이클 바 Fed 감독 부의장 하원 증언(오전 10시) / 소매판매(4월, 직전 -1.0%) / 산업생산(4월, 직전 0.4%) / 실적 발표 : 홈디포 바이두

17일(수) 주택착공 실적(4월, 직전 142만 채) / 실적 발표 : 타겟 TJX

18일(목) 마이클 바 부의장 상원 증언(오전 9시30분) / 필립 제퍼슨 이사 연설(오전 9시5분) / 필라델피아Fed 제조업지수(5월, 직전 -31.3) / 기존주택 판매(4월, 직전 444만 채) / 경기선행지수(4월, 직전 -1.2%)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멕시코중앙은행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월마트 로스스토어 배스&바디웍스 캐나다구스 알리바바

19일(금) 제롬 파월 의장과 벤 버냉키 전 의장 대담(오전 11시) / 미셸 보먼 이사 연설(오전 9시) / 실적 발표 : 디어&코 풋로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