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메이크 로고
사진=비트메이크 로고
두바이 왕실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메이크(BitMake)는 플랫폼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속적인 플랫폼의 업데이트 등에 힘입어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비트메이크는 지난 2021년 설립됐으며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바이와 실리콘밸리의 파생상품 거래, 전통 금융, IT 기업 등 출신 멤버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두바이 왕실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조달했다.

데이비드(David) 비트메이크 마케팅 이사는 "비트메이크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후 새로운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라며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제품 혁신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왕실 측은 "비트메이크는 두바이의 디지털 자산 시장에 모멘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기회와 시장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며 "두바이의 풍부한 자본과 비트메이크의 선도적인 연구 개발 기술이 비트메이크를 업계의 혁신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는 지난해 2월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 가상자산 규제청(VARA)을 설립하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OKX, 후오비 글로벌 등 11개 이상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VARA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 1월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자유디(Thani bin Ahmed Al-Zeyoudi)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가상자산이 두바이의 세계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가상자산을 국가 무역 정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바른 법과 규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이사는 "다른 국가 대비 아랍에미리트의 가장 유리한 장점은 경제 시스템의 일부가 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적이고 유연한 비즈니스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두바이는 개방 정책을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며 미래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기준 두바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 센터로 지정됐다"며 "웹3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두바이의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메이크는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터키, 러시아 및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금융 및 국제 가상자산 표준 라이선스(MSB)를 취득했으며 두바이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 라이선스를 받았다. 현재 호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지역에서 라이선스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비트메이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이용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