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불확실성이 부담된다면…6·2·1·1 자산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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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상승체력이 약한 나스낙 지수
‘주가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지난 2개월간 희망과 불안 사이의 심리게임에서, 주가지수 수준을 보면 ‘희망’이 좀 더 우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상업용부동산 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의 걱정의 벽을 타고 야금야금 올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수만 보면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돈을 벌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오른 종목만 올라, 투자자간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5개 대표 IT기업만 올랐을 뿐, 그 외 종목은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지난 1년간 미국 나스닥 시장지수와 상승/하락 종목수비율을 비교한 표입니다. 실리콘밸리뱅크 사태 이후 지수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상승 종목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시가총액 상위의 종목만 올라 지수가 올랐을 뿐, 대부분 종목은 보합 내지는 하락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섹터별 대표ETF의 상승률 그래프로 살펴봐도 특정 섹터 상승만 있던 것이 관찰됩니다. 1개월수익률에서 연초이후 수익률까지, 결국 IT와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 일부 종목 외, 다른 섹터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지수는 어느정도 바닥이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시장 컨센서스에 의해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대형종목 위주로 매수가 집중되는 현상이라 판단됩니다. 이로 인하여 빅테크 중심의 지수는 올라가지만, 전반적인 상승체력은 약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금융비용부담이 낮고 현금흐름이 좋은 종목으로
당장의 남은 5월과 6월초까지는 오르지 못한 종목들의 키맞추기를 하는 움직임이나, 반대로 단기 과열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의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투자를 관통하는 철학은 “현금흐름이 확보되거나, 금융비용 부담이 적은 저레버리지 종목과 섹터”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하여 올린 금리는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을 높이고, 한계기업들이 정리되는 계기가 됩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낮고, 현금이 충분히 확보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발 은행이벤트가 마무리된 이후로, 이런 기업을 선호하는 움직임은 빅테크 기업으로 돈이 몰리는 시장 모멘텀을 만들어냅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중 코어CPI 하락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리 역시 ‘Higher for longer’가 연말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에서는 경기둔화로 물가가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경착륙 수준의 경기둔화가 올 경우 기업 실적와 주가에 부정적입니다.
금리, 경기 모두 좋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내 주식에서 선별할 때의 조건입니다. 다른 나라 역시 같은 주식시장 내에서는 레버리지가 낮은 기업으로 접근이 유효하겠지만, 자산배분관점에서는 주식투자의 포션을 미국 외 국가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는 작년과 연초 이후 주요국가 ETF 수익률입니다. 미국 달러 약세가 시작되면서 일본과 유럽 주가흐름이 좋습니다. 한 손에 채권과 달러, 금(Gold)으로의 자산배분
최근 주식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보이고, 단기채 시장을 중심으로 금리가 올라옴에 따라 채권을 비롯한 인컴자산의 1개월 수익률은 대체적으로 음의 흐름을 보입니다. 단기물 중심의 채권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산에 따른 것인지, 단기적으로 1~2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프라이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금리수준에서 다시 주식보다 채권의 배당수익이 매력적인 구간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경기와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하면, 높아진 채권수익률은 자산배분 관점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용이해지는 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현재 6개월 미 국채를 만기 매칭으로 투자할 경우 연 5.3%의 달러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자산별 대표 ETF의 기간별 수익률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올라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깨저나가고 있습니다만, 연초부터의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현금흐름이 좋은 우량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이슈가 된다면, 전체 자산시장에서는 주식 외 자산에 관심을 가지고 채권과 금 중심의 자산배분을 이어가는 것이 투자축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는, 각국의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으며, 경기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는 가운데, 인플레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간단한 자산배분 비중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급작스러운 경기침체나 주식시장의 붕괴가 없다는 전제하에, 안정성이 확보된 종목과 업종 중심의 미국과 미국외 선진국 주식 포트폴리오 60%를 중심으로 합니다. 여기에, 높은 캐리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 금리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기채와 단기 하이일드 중심의 인컴자산 20%를 안전마진으로 확보합니다. 여기에 한 번씩 범퍼카 같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10%내외의 현금과 달러가치 하락에 대비할 10% 내외의 골드로 분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주식과 그 외 자산의 배분비율을 반대로 하면 됩니다.)
‘주가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지난 2개월간 희망과 불안 사이의 심리게임에서, 주가지수 수준을 보면 ‘희망’이 좀 더 우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상업용부동산 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의 걱정의 벽을 타고 야금야금 올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수만 보면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돈을 벌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오른 종목만 올라, 투자자간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5개 대표 IT기업만 올랐을 뿐, 그 외 종목은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지난 1년간 미국 나스닥 시장지수와 상승/하락 종목수비율을 비교한 표입니다. 실리콘밸리뱅크 사태 이후 지수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상승 종목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시가총액 상위의 종목만 올라 지수가 올랐을 뿐, 대부분 종목은 보합 내지는 하락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섹터별 대표ETF의 상승률 그래프로 살펴봐도 특정 섹터 상승만 있던 것이 관찰됩니다. 1개월수익률에서 연초이후 수익률까지, 결국 IT와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 일부 종목 외, 다른 섹터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지수는 어느정도 바닥이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시장 컨센서스에 의해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대형종목 위주로 매수가 집중되는 현상이라 판단됩니다. 이로 인하여 빅테크 중심의 지수는 올라가지만, 전반적인 상승체력은 약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금융비용부담이 낮고 현금흐름이 좋은 종목으로
당장의 남은 5월과 6월초까지는 오르지 못한 종목들의 키맞추기를 하는 움직임이나, 반대로 단기 과열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의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투자를 관통하는 철학은 “현금흐름이 확보되거나, 금융비용 부담이 적은 저레버리지 종목과 섹터”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하여 올린 금리는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을 높이고, 한계기업들이 정리되는 계기가 됩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낮고, 현금이 충분히 확보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발 은행이벤트가 마무리된 이후로, 이런 기업을 선호하는 움직임은 빅테크 기업으로 돈이 몰리는 시장 모멘텀을 만들어냅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중 코어CPI 하락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리 역시 ‘Higher for longer’가 연말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에서는 경기둔화로 물가가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경착륙 수준의 경기둔화가 올 경우 기업 실적와 주가에 부정적입니다.
금리, 경기 모두 좋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내 주식에서 선별할 때의 조건입니다. 다른 나라 역시 같은 주식시장 내에서는 레버리지가 낮은 기업으로 접근이 유효하겠지만, 자산배분관점에서는 주식투자의 포션을 미국 외 국가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는 작년과 연초 이후 주요국가 ETF 수익률입니다. 미국 달러 약세가 시작되면서 일본과 유럽 주가흐름이 좋습니다. 한 손에 채권과 달러, 금(Gold)으로의 자산배분
최근 주식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보이고, 단기채 시장을 중심으로 금리가 올라옴에 따라 채권을 비롯한 인컴자산의 1개월 수익률은 대체적으로 음의 흐름을 보입니다. 단기물 중심의 채권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산에 따른 것인지, 단기적으로 1~2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프라이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금리수준에서 다시 주식보다 채권의 배당수익이 매력적인 구간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경기와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하면, 높아진 채권수익률은 자산배분 관점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용이해지는 환경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현재 6개월 미 국채를 만기 매칭으로 투자할 경우 연 5.3%의 달러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자산별 대표 ETF의 기간별 수익률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올라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깨저나가고 있습니다만, 연초부터의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현금흐름이 좋은 우량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이슈가 된다면, 전체 자산시장에서는 주식 외 자산에 관심을 가지고 채권과 금 중심의 자산배분을 이어가는 것이 투자축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는, 각국의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으며, 경기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는 가운데, 인플레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간단한 자산배분 비중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급작스러운 경기침체나 주식시장의 붕괴가 없다는 전제하에, 안정성이 확보된 종목과 업종 중심의 미국과 미국외 선진국 주식 포트폴리오 60%를 중심으로 합니다. 여기에, 높은 캐리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 금리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기채와 단기 하이일드 중심의 인컴자산 20%를 안전마진으로 확보합니다. 여기에 한 번씩 범퍼카 같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10%내외의 현금과 달러가치 하락에 대비할 10% 내외의 골드로 분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주식과 그 외 자산의 배분비율을 반대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