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제출 대상 기업이 모두 기한 내 공시를 완료했다. 한국거래소는 보고서를 전수 점검한 뒤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상장법인 366곳의 2022사업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으로 의무공시 대상 기업이 확대되며 작년 대비 21개 기업이 새로 보고서를 공시했다. 의무제출 대상 법인 모두 기한 내 공시를 완료했다.

의무 제출 대상 기업 외에도 10개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기업은 ▷DRB동일 ▷현대퓨처넷 ▷한솔홀딩스 ▷포스코스틸리온 ▷KH 필룩스 ▷DB ▷동일고무벨트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피엔에스 등이다.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은 확대된다. 2024년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상장법인이 제출 대상이 될 예정이며, 2026년엔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가 부과된다.

거래소는 보고서를 전수 조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준수, 기재 누락 및 오기재 여부 등을 살필 방침이다. 기재 및 설명이 미흡할 경우 정정공시 요구를 통해 기재 충실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히 기재한 상장기업은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도 보호돼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